무안군 농업인대학 '친환경농업인반' 수강 후기: 막연한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꾼 배움의 여정
- 작성일
- 2025.10.26 23:40
- 등록자
- 배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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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깊은 관심은 저에게 단순한 흥미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관심을 가지면 길이 열린다'는 말처럼, 평소 마음속으로만 그려보던 친환경 농업의 기회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무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대학 '친환경농업인반'이 개설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망설임 없이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그렇게 2025년 5월 22일, 설렘과 기대를 안고 친환경 농업인의 길을 걷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 교육은 저에게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어주었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 친환경 농업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대체로 무거웠습니다. "너무 어렵고, 노동 집약적이며,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정설처럼 여겨졌습니다. 또한, 유기농 자재의 높은 비용 때문에 '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을수록, 이러한 선입견과 편견은 시원하게 깨졌습니다. 베테랑 강사님들은 친환경 농업이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를 이해하고 활용하여 의외로 쉽고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음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특히 고비용 자재 대신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저렴한 비용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해 주셨습니다. 막연했던 두려움은 곧 '나도 해낼 수 있다'는 뜨거운 자신감으로 바뀌었고, 농업에 대한 저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는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육 과정은 친환경 농업의 기본 이념부터 토양 관리, 병해충 방제에 이르는 핵심 이론을 체계적으로 다루었지만, 이 반의 진정한 가치는 '실습'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친환경 농사에 필수적인 천연 살충제, 살균제, 영양제, 그리고 작물의 활력을 높이는 유익한 미생물 등을 직접 배합하고 제조하는 생생한 현장 실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땀 흘려 만든 이 결과물들을 제가 실제로 재배하는 농작물에 적용해 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놀라운 효과가 부분부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해충의 활동이 줄어들고, 작물이 눈에 띄게 건강해지는 것을 보며, 친환경 농업이 단순히 교과서 속의 이론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 시스템이며,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농사에서 성공의 가능성을 현실로 확인하는 매우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친환경 농업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자신감을 얻어갈 무렵, 아쉽게도 종강이 성큼 찾아왔습니다. 수강생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배움의 열기를 이어가고 싶었고, 이대로 헤어지기엔 공유할 농사 기술과 정보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에 저희 수강생들은 자발적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결성하여 지속적으로 농사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무안군으로 귀농하는 새로운 귀농인들에게 멘토 역할을 자처하여 도움을 주자는 뜻을 모았습니다. 다행히 내년에도 '친환경농업인반'이 개설된다는 희소식은 저희의 지속적인 학습 의지에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교육은 끝났지만, 저희의 친환경 농업 공동체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처럼 귀한 교육의 장과 실질적인 재정 투입을 통해 무안군 귀농인들과 친환경 농업에 관심이 있는 모든 군민들에게 유용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주신 무안군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이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무안군의 미래 농업을 책임질 든든한 친환경 농업인으로 성장하여 받은 가르침을 지역 사회에 환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